[여주봉 칼럼] 하나님의 비전을 쫓는 삶 7

여주봉 목사 (포도나무교회)

등록일:2020-04-26 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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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봉 목사. ⓒ데일리굿뉴스
나는 이제까지 비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비전의 중요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런데 영적 리더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살펴보면, 비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더욱 뚜렷해진다.

리더십과 비전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비전은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다. 우선 여기서 말하는 영적 지도자는 교회의 지도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영적 리더십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리더십을 말한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이 다 영적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더십에 대한 이해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하나님 중심적인 가치관으로 볼 때, 나는 풀러신학교의 교수였던 로버트 클린턴 박사가 영적 리더십을 잘 정의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리더십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리더십의 중심 임무는 하나님의 목적을 향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오늘날 리더십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리더십이 곧 영향력이라는 이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리더십은 타이틀이나 직분이나 직책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적 성격도 아니다.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아무리 높은 지위와 직책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참된 리더가 아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엇을 향해 영향을 미치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클린턴 교수는 영적 리더는 하나님의 목적을 향해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영적 리더는 하나님의 목적을 향해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모든 성도들이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영적 리더가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을 알지 못하면 참된 리더가 될 수 없다.
 
이에 대한 매우 좋은 예가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이다. 그들은 누구보다 성경적인 지식이 뛰어난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성경적인 지식은 대체로 정통적이었다(마 23:2 참조).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을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을 위한 빛이요, 맹인들을 인도하는 자라고 자부했다(롬 2:19-20 참조). 다시 말해서, 그들은 자신들이 가장 훌륭한 리더라고 자부했다. 그리고 그들은 리더의 직책과 직분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전혀 알지 못했다(마 16:3).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맹인이라고 반복적으로 부르셨을 뿐 아니라(마 23:16, 17, 19, 23, 26) 그들에 대해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마 15:14)고 말씀하셨다. 바리새인들은 참된 영적 리더들이 아니었다.
 
핸리 블랙가비 목사도 그의 책 <영적 리더십>에서 로버트 클린턴 교수의 정의와 이해를 같이 한다. 그러면서 그는 리더십은 결국 결과에 의해 측정되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뿐 아니라 안 믿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다음과 같이 영적 리더십을 정의한다. "영적 리더십은 하나님의 의제(God’s agenda)를 향해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이다."
 
나는 이 두 사람의 정의가 성경이 말하는 영적 리더를 잘 정의하고 있으며, 성경의 이해와도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은 예수님 시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오는 것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마 9:36) 다시 말해서, 성경은 그 시대를 두고 영적 리더가 없는 시대라고 말한다. 이 말은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하나님의 뜻과 의중을 깨닫고, 자신들이 그 일에 앞장설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그리로 인도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는 뜻이다. 예수님 당시에는 소위 수많은 리더들이 있었지만, 바리새인들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고 그리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정확하게 그 시대는 참된 영적 리더들이 없었다.
 
에스겔 시대도 그와 정확히 똑같은 상태였다. 에스겔 34장 8절에는, 그 당시 타락한 목자들이 하나님의 양을 먹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말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여 그들을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지 않았다는 의미다(렘 23:16-18, 21-22 참조). 그 결과 그 당시 나라가 망했다. 그런데 그와 동일한 일이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에게도 일어나고 있었다.
 
이처럼 영적 리더십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비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서로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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