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 활동했던 20대 청년들이 신천지 활동의 실체를 고발하는 책을 펴냈다.
 
▲신간 '나는 신천지에서 20대, 5년을 보냈다. (사진제공=박형민씨 제공)

광주에 사는 김동규(24)씨와 박형민(24)씨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나는 신천지에서 20대, 5년을 보냈다'를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2014년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2개 지파 중 가장 큰 규모인 베드로지파에서 활동했던 경험과 왜 청년들이 그곳에 가는지에 대한 해석을 기록했다.

조직 일선의 문화·습성·성질과 신천지 전도 과정에서 개인과 신천지 교인의 심리 상태, 한국 사회와 신천지가 공존 불가능한 이유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담았다.

저자는 부끄러운 과거를 없던 일로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내·외부에서의 경험과 관점을 종합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한국 사회와 신천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출판을 결심했다.

갓 스무살이 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주 포교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전도 방법을 알려 불의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씨는 "신천지 교인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와 정당화 과정, 신천지 특유의 극단적인 집단 이기주의와 폐쇄성, 강도 높은 자아비판을 통한 인간의 도구화 등의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고 그들이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재생산되는 것만이라도 막길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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