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 현대인들은 저마다 주머니 속에 컴퓨터를 갖고 있다. 주머니 속에서 또 개인의 손바닥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이 컴퓨터는 다름 아닌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

“스마트폰 잘못 사용하면 신앙에 독(毒)” 경고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토니 라인키 저) ⓒ데일리굿뉴스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토니 라인키는 스마트폰이 신앙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라는 책을 통해 흥미롭게 분석했다.

그에 의하면 스마트폰은 우리의 불안한 정체성과 욕망을 그대로 비춘다. 따라서 우리가 폰에게 무엇을 기대하며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현실도피주의자가 될 수도 있고, 현실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토니 라인키는 스마트폰 기술과 같은 테크놀로지에 대해 “인간의 유익을 위해 창조세계를 정복하는 데 이용될 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이용된다”고 정의한다. 인간 삶의 전 영역에서 테크놀로지가 진보한 것은, 타락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도우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이라는 것이다.토니 라인키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경배하는 일에 테크놀로지가 필수 역할을 하도록 계획하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없을 경우, 테크놀로지는 곧 인간의 능력에 놀아나는 노리개가 된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우리 손 안에 있는 이 작은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존재로 살 수도 있고 그저 세상을 따라가며 살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 책을 통해 ‘영성에 손해가 되지 않는 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 12가지를 제안한다.

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 12가지 방법 제안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주일에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디지털 시대, 바람직한 스마트폰 활용법이 요청된다. ⓒ데일리굿뉴스

1. 중요하지 않은 푸시 알림은 모두 꺼 두라.
2. 사용기한이 만료됐거나 중요하지 않거나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앱을 삭제하라.

3. 밤에는 폰을 침실 밖에 두라.
4. 폰 알람 말고 실제 알람시계를 사용함으로써 아침부터 폰을 손에 쥐는 일이 없도록 하라.

5. 잠자리에 들기 전 한 시간 전부터 아침 개인 경건 시간을 마칠 무렵가지 폰을 무음으로 설정해 둠으로써 아침 경건시간과 밤의 수면 패턴을 지키라.
6. 자기 조절 앱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기능을 제한하고 각종 플랫폼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을 받으라.

7. 서둘러서 쓰는 댓글이나 답 문자 대부분이 좀 미뤄둬도 되는 것들임을 인정하라. 좀 더 편한 시간에 응답하라.
8.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읽어야 하는 경우에도 답장은 낮 시간에 컴퓨터로 쓰는 전략을 활용하라.

9. 배우자나 친구, 가족에게 나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관찰해서 말해달라고 하라.
10.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할 때에는 폰을 안 보이는 곳에 두라.

11. 가족, 친구와 함께 있을 때나 교회에 갈 때에는 폰을 서랍에 넣어두든지 전원을 꺼 놓아라.
12. 전략적 휴지기(매일 아침), 디지털 안식일·주(週)를 정해두고 소셜 미디어를 멀리하라.

토니 라인키는 이 책을 내놓으면서 “테크놀로가 자신(독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새롭게 자각했으면 한다”며 몸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식사를 하듯, 자신의 테크놀로지 사용 행태를 시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주일에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온라인이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는 지금, 이 책을 통해 예배자로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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