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성연 씨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김가온 교수는 최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신실한 크리스천인 김 교수는 유명한 재즈피아니스트로,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김 교수를 만나 비전과 신앙이야기를 들어봤다.
 
 ▲백석예대 실용음악과 김가온 교수. ⓒ데일리굿뉴스

“제자 양성에 전념…신앙적인 멘토가 꿈”

김 교수는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후 버클리 음대와 뉴욕대에서 재즈피아노를 전공한 재원이다. 예술의 전당 재즈 페스타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등 TV 출연 전부터 대중들에게 익숙하다.

김 교수는 2010년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부임해 제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때문에 비대면 원격 수업으로 학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실기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학생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만큼은 남다르다.

김 교수는 “음악은 대부분 오랜 시간의 연습을 거친 후 서서히 늘어간다”며 “제자들이 수업 중 이야기 했던 것들을 깨닫고 어느 순간 좋은 연주를 들려줄 때 상당히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물론 모든 일이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 연주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쉽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난 게 감사하다고 김 교수는 고백한다.

김 교수는 “학창시절부터 피아니스트가 될 때까지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할 때마다 하나님이 ‘담대함’을 주셨다”며 “신앙은 모든 어려운 시기를 감당하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가르치는 교수를 넘어 학생들의 신앙적인 조언도 해줄 수 있는 멘토가 되고 싶은 이유다.

김 교수는 “백석예대 실용음악과에서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며 “음악을 이야기 해주는 게 본연의 업무지만 그뿐만 아니라 살아온 길이나 사회를 보는 눈, 신앙적인 모습 등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생각의 지평을 넓혀가는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가온 교수가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모습. ⓒ데일리굿뉴스

김 교수는 최근 대학강의 외에도 육아와 방송활동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늘 마음 한쪽에는 음악에 대한 갈증이 남아있다. 후진 양성에 전념하면서도 좋은 음악으로 직접 무대에 서고픈 게 속내다.

김 교수는 “좋은 뮤지션이 되기 위해 늘 고민한다”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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