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무료급식 사역을 진행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가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대접하는 것으로 새로운 회기의 시작을 알렸다.ⓒ데일리굿뉴스

무료급식소 찾는 노숙인 많은데 후원은 줄어…"교계 관심 절실"

노숙인, 독거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이웃들은 코로나19로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일도 쉽지 않은 것.

이들을 위해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세기총)가 2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단체 참좋은친구들에서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위한 도시락을 전달했다. 

조일래 대표회장은 "코로나로 일반인들도 어려운데 노숙인은 더 어려울 것이다. 한끼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하나님께서 이 어려운 사람들을 코로나와 같은 질병에서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세기총은 이날 노숙인 200여명에게 따뜻한 도시락과 밥, 국을 넉넉히 제공했다. 노숙인들은 "코로나 감염보다 끼니 걱정이 컸다"며 "우리 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식사를 주니 감사할 뿐"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세기총과 함께 도시락을 전달한 참좋은친구들은 30년 넘게 서울역 노숙인들과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을 위한 무료급식을 이어왔다. 최근 코로나로 문을 닫는 무료급식소가 늘어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50% 늘어난 반면 후원은 크게 줄었다.

참좋은친구들 신석출 이사장은 코로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교회가 먼저 돌아봐줄 것을 호소했다. 신 이사장은 "세기총과 같은 교회, 단체들이 낮은 곳, 정말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더욱 봉사에 나서줬으면 한다"며 "그래서 노숙인들이 가정과 사회로 돌아가 한 구성원으로 살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기총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 어려운 사람들을 사랑으로 보듬는 실천이 꼭 필요하다"며 "소외이웃과 함께 회기 첫 사역을 시작한 만큼 이번 회기는 더욱 섬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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