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말기암 판정 이후 80차 항암치료로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인 사람. 2012년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은 저자는 중보기도의 능력으로 항암 부작용과 암종이 사라지는 기적을 체험하면서 예수님을 뜨겁게 영접했다. 이후 내가 모든 것의 주인이던 삶을 청산하고,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라고 고백하며 참 예배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1년 반 만에 암이 재발했지만, 말기암 환우를 전도하는 사명자로 거듭났다. 2020년 현재, 걷는 것마저 위태로운 상황임에도 발걸음은 날마다 암 환우들과 그 가족을 향한다. 마지막 한 호흡까지 한 영혼을 구하는 데 쓰겠다는 저자의 믿음의 고백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천정은/규장/224쪽/12,000원




 
친구를 위한 복음

1일 1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욜로(YOLO) 라이프를 외치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인생을 꿈꿔봐도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쎄해 보이는 요즘 젊은이들, 치열한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도생하며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기획된 책이다. 저자는 자신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이자 목회자로서, 주변 친구와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마다 숱하게 들어왔던 질문들로 책의 서두를 시작한다. “왜 미래를 위해 참아야 하죠? 오늘을 즐기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요?” 이 단도직입적인 질문 앞에서 어떻게 그들을 복음 앞으로 데려갈 수 있을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의 설득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서창희/생명의말씀사/200쪽/12,000원



 
읽는다는 것

레슬리 뉴비긴으로 시작해 칸트와 플라톤, 아우구스티누스를 거쳐 가다머, 폴라니, 후설과 장자(莊子)까지 그야말로 동서고금을 종횡하며 문자와 읽기의 철학을 논하고, 중국 송나라 유학자 주희(朱熹)의 독서법과 서양 수도원 전통의 렉시오 디비나, 루터의 신학 공부 방법론을 통해 ‘사람을 온전히 빚어내는 읽기’의 방식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읽는다는 것이 무엇이며, 제대로 읽으려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본 이 책은 읽기의 현상학, 해석학 뿐 아니라 실천적 관점에서 성경 읽기와 삶을 가까이 연결하기 위한 친절한 안내를 제공한다.

강영안/IVP/272쪽/13,000원





 
트라우마 사전

영화 ‘쇼생크 탈출’의 누명을 쓴 탈옥수 앤디 듀프레인부터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 아시아를 휩쓴 드라마 ‘대장금’의 장금이까지. 주목해야 할 한 가지는, 이 매력적인 인물들 대부분이 상처받은 존재라는 점이다. 소설·영화·드라마 등 모든 종류의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는 요소는 캐릭터이며, 그 캐릭터가 행동하는 가장 강력한 동기는 과거에 겪었던 아픔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다. 상처받은 인간은 생각하고, 행동하며 변화한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떤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 때문에 무슨 문제가 생겼으며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 사전이다.

안젤라 애커만, 베카 푸글리시/윌북/508쪽/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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