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NGO 리홉(Re-Hope, 사무총장 채어스틴)이 한 스포츠 용품 회사의 후원으로 시리아 난민에게 운동화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미즈노 사옥에서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난민을 위한 운동화 기증식이 진행됐다.(사진제공=리홉)

리홉은 일본 스포츠 용품 기업인 미즈노코리아(대표 코니시 히로마사)가 지난달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1,00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미즈노코리아가 기증한 운동화 205켤레는 시리아 내전으로 레바논에 피난 온 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레바논은 현재 경제위기로 모라토리엄(채무 상환 유예)을 선언한 데 이어 코로나 펜데믹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난민들은 생존이 위협 당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노 측은 "창업 115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로서 스포츠 진흥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며 "중동 난민의 자립을 돕는 NGO 리홉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제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리홉은 "운동화가 생계가 어려워 신발조차 살 수 없는 난민들에게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운동화 한 켤레로 전해지는 온정을 통해 소망 잃은 마음에 위로와 힘이 생길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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