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향후 투쟁계획과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택배노조는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아파트 지상차량 출입금지 택배사 해결을 촉구하는 총파업 투쟁계획 및 택배사·노동부 요구안 발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노조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에 공개했다.

노조가 전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재적인원 5,835명 가운데 5,298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들 중 4,078명이 총파업에 찬성해 77.0%로 가결됐다

이번 총파업 결의는 앞서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가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도로 이용을 막으면서 빚어진 갈등에서 출발했다.

노조는 손수레와 저상차량 등이 택배 노동자가 장시간 노동을 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전화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