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학교 모습.ⓒ데일리굿뉴스
▲한세대학교 모습.ⓒ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총장 공석의 오랜 공백을 깨고 새로운 전기를 맞은 한세대학교(이사장 김명전)가 자발적인 기도운동으로 영성 회복과 화합을 꾀하고 있다. 

백인자 한세대 총장은 새학기를 맞아 학내 구성원들에게 담화문을 발표하고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 모두 마음을 합해 기도하면 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기도를 요청했다. 

백 총장은 이어 "삶을 돌이켜 보면 인생의 중요한 때에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갔었다"며 "에스더는 민족을 위해 기도했고 니느웨 왕도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기 위해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했다. 믿음의 선진들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따라 저도 금식하면서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기도를 통한 영성 회복에 나서겠단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는 지난달 취임식에서 학교에 주어진 선결 과제로 구성원들의 영성 회복과 화합을 꼽은 바 있다. 백 총장은 "앞서 취임사에서 첫번째로 영성 회복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며 "지난 한 달여를 뒤돌아보니 정작 영성 회복에 게을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기도로 나아가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합심해 기도할 때 개인적으로도 축복을 받고 학교도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힘차게 도약할 줄 믿는다"며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성장하려는 우리 마음을 기쁘시게 받으실 것이다. 기도에 '기쁘게'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백 총장은 ▲침체됐던 학교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의 단합과 화합, 그리고 상처 치유를 위해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학교 생황을 기쁘고 보람되게 할 수 있도록 ▲우리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되도록 함께 금식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한세대에서는 자발적인 기도운동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교직원을 중심으로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금식기도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이규진 섬유패션디자인학과장은 "주신 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유승지 예술대학원 피아노교수학과장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한세대가 모든 구성원이 협력해 발전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우 음악학과 부교수 역시 "총장님의 뜻에 적극 동의해 모든 구성원이 화합하고 일심단결해 한세대가 대한민국과 세계에 기독교 명문사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금식기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세대는 전임 김성혜(1942~2021) 총장 별세 이후 지난 3년여간 총장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오랜 리더십 공백기를 깨고 지난달 백 총장이 제9대 총장에 공식 선임됐다. 백 총장은 총장 취임과 함께 "영성 회복과 화합, 교육혁신, 대외협력 강화와 재정 확충을 통해 지금의 대학 교육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한세대가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독교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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