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들이 현장 견학 및 선도마을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남북하나재단)
북한이탈주민들이 현장 견학 및 선도마을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남북하나재단)

[데일리굿뉴스] 박상우 기자 =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조민호, 이하 ‘재단’)이 영농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재단은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전북 전주 원색명화마을에서 영농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영농정착성공패키지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영농기술에 대한 실무교육과 함께 영농현장 견학, 선도마을 체험 등 귀농 희망자에 대한 실용적이고 현장성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교육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2011년부터 귀농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영농교육 뿐만 아니라 영농창업지원, 작목 컨설팅, 판로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현재 농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은 현재 309명에 이르며, 최근 5년간 재단으로부터 영농자금을 지원받은 북한이탈주민의 영농 정착률은 94%에 이른다.

귀농은 북한이탈주민에게는 새로운 직업 선택의 기회가 되고 고령화된 농촌사회의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며, 도시 생활 어려움을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재단 영농교육은 기초교육 영농실습 영농창업 사후관리까지 총 4단계로 구성됐으며 오늘 기초교육을 마친 탈북민 교육생들은 4월부터 현장에서 영농실습을 마치고 영농창업과 사후관리 등 영농단계별로 지원을 받는다.

이번 교육에는 충남으로 귀농 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수정씨(가명)가 강사로 참여해 북한이탈주민 후배들에게 자신이 겪은 다양한 경험 등을 공유했다.

조민호 이사장은 “영농은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층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또한 북한에서 영농경험을 활용해 정부·지자체 등의 다양한 영농 지원제도를 활용하면 농촌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북한에서의 경험과 탈북민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우리 사회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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