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차트 집계 기준 1시간→24시간 개편…"순위 경쟁 지양"

박은결 기자(kyul8850@goodtv.co.kr)

등록일:2020-07-06 14: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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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악 서비스 1위 업체인 멜론이 기존 1시간 단위 집계 차트를 폐지하는 등 음악 순위를 인위적으로 왜곡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
 
 ▲카카오는 1시간 단위로 재생량을 집계해 줄을 세우는 기존 순위표를 24시간 기준 집계 방식으로 변경했다.(사진제공=카카오)


'사재기'·'총공' 등 교란 행위 예방 차원…개인화 차트 '마이 힛츠24' 신설

카카오는 6일 멜론 앱 업데이트를 통해 1시간 단위로 재생량을 집계해 줄을 세우는 기존 순위표를 24시간 기준 집계 방식으로 변경했다.

최근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곡당 1인이 1회 재생하는 횟수를 집계해 1시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제목 옆에 표시하는 순위·순위 등락 표기·실시간 변동 그래프는 없앴다.

회사 측은 "순위 표기를 없애고 집계 기준을 바꿈으로써 순위 경쟁에 대한 몰입을 낮추고 차트가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을 통계로 보여주고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1시간 단위 차트는 이른바 '사재기'나 '총공' 등이 쉽게 일어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재기'는 업체 차원에서 대량의 아이디를 동원해 순위를 끌어 올리는 행위, '총공'은 팬들이 조직적으로 재생 횟수를 늘리는 행위를 가리킨다.

일단 차트 상위에 진입하면 음원 수익뿐 아니라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런 인위적 왜곡 행위를 막으려면 실시간 차트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멜론은 또 개인화된 차트인 '마이 24힛츠'를 신설했다. 이는 개인 이용 이력을 분석해 멜론에서 이용량이 많은 음악 가운데 좋아할 만한 100곡을 소개하는 기능이다.

차트 음원 재생 방식은 순위대로가 아닌 무작위로 하는 '셔플 재생'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멜론을 즐거움을 주는 쪽으로 바꾸고자 이용자와 산업 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기능과 서비스로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등 음악 감상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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