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전체 구성을 보면 작은교회 또는 미자립교회가 전체 교회의 약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어느 곳에서라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주어진 한 영혼을 귀하게 여겨 미래의 교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열심을 다하는 교회가 있다.
 
 ▲새로 수리한 아담한 서넙도교회 전경  ⓒ데일리굿뉴스

한반도 서쪽 맨 아래 12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서넙도에 있는 예장 고신측의 서넙도교회(담임 박송덕 목사)는 오지중의 오지 섬이라 사역자가 3년 동안이나 없었다.

마침 C국에서 13년 선교사역을 감당하다 C국의 기독교 탄압정책으로 추방당해 한국에 들어온 박송덕 선교사는 2018년 12월 폐가로 비어 있던 교회를 다시 수리했다. 이후 주일학생 1명, 성인 성도 4명을 전도한 가운데 기쁘게 예배를 드리고 있다.

특히 박 목사는 지금도 구정 때만 되면 소를 잡아 산당에서 행해지는 제사가 없어지도록 기도에 힘쓴다. 아울러 전 주민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달라고 매일매일 눈물로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주님께서 사랑하는 사역자로 성장하길 기도하는 주일학교 학생. ⓒ데일리굿뉴스

박 목사는 "오늘도 마태복음 28장 16~20절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제자들의 사명을 비전 삼아 천국문을 두드리는 그 날까지 지켜 행하며 제자 삼는 일에 헌신하며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넙도교회 박송덕 목사 부부.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현재 박 목사에게 남겨진 과제는 신축이 필요한 사택의 재건이다. 박 목사의 기도 제목처럼 주님께서 일하심으로 거친 광야 사역지 곳곳에서 꽃피고 열매 맺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