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가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까지 개방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지하철 등에 이어 경제회복에 속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가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까지 개방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전국 봉쇄령을 내렸지만, 2분기 국내총생산에 타격을 받자 경제 회복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한 것이다.

앞서 타지마할 등을 관리하는 인도고고학연구소(ASI)는 지난 3월 1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타지마할 등 전국 3,400여 유적지의 문을 닫았다.

이후 7월 초 전국 대부분 유적지를 재개방했지만, 타지마할은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지방 당국의 막판 반대로 문을 열지 못했다.

당국은 타지마할 개방에 하루 방문객 수를 평소 4분의 1 수준인 5,000명으로 제한하고, 관광객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일 방역 빗장을 풀고 있는 인도 정부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방역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정부의 모습에 '사회적 거리 두기' 문화에 둔감한 인도 국민이 보건 수칙을 더 무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1일 기준 548만 7,580명으로 전날보다 8만 6,961명 늘어났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일만에 8만명대로 감소했지만, 인도는 지난달 초부터 줄곧 일일 신규 확진 세계 1위를 달리는 등 폭증세는 여전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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