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토대로 한 도예 작품을 40여 년간 빚어온 도예가가 있다. 작품을 통해 자연스레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최근엔 구약성서 아가에 나오는 '골짜기의 백합화'를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마련해 도예가 서동희 교수를 직접 만나봤다.
 
 ▲성경을 토대로 한 도예 작품을 40여 년간 빚어온 도예가 서동희 교수가 바이블 도자예술관 2020 특별전 '골짜기의 백합화'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신약성서 말씀, 도예작품으로 표현

겹겹이 쌓인 도기 층 위에 하얗게 피어난 꽃 한 송이. 신약성서 에베소서 4장 말씀을 표현한 서동희 도예가의 작품 '골짜기의 백합화-자랄지라'이다.
 
이 작품은 하얀 백합화와 같이 정결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명예교수이기도 한 서동희 도예가는 성경 도예작품들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특별전시회 '골짜기의 백합화'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골짜기의 백합화' 시리즈 11점을 비롯해 총 17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동희 교수는 "전시회를 준비할 때마다 성경책을 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면서 "이번 전시회도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셔서 아가라고 하는 구약 성경을 말씀을 읽다 '골짜기에 백합화로다'라는 구절이 마음에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편 말씀을 표현한 작품 '골짜기의 백합화-힘과 평강'. ⓒ데일리굿뉴스
대표작인 '힘과 평강'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힘과 평강을 주신다'는 시편 구절을 두껍고 거친 하단과 얇고 부드러운 상단을 대비해 표현했다.
 
한 관람객은 성경을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보며 생동감이 느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충북 진천시 최귀진씨는 "도예로 한 작품이지만 성경책으로 느껴지면서 넘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모든 작품들에게서 평화로움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서 교수가 하나님의 인도로 성경 도자를 빚기 시작한 건 40여 년 전. 1977년 미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가진 후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성경 도예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을 마련해 작품 속에 담긴 복음을 전하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동희 교수는 "작품을 통해 말씀이 사람들에게 전파되길 바란다"며 "예수님의 최종 부탁인 천하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동희 교수의 '바이블 도자예술관 2020 특별전 '골짜기의 백합화'는 1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관람은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더샵스타시티 C동 3304호에서 할 수 있으며, 전화 예약제(010-271-2257)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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