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거리.(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센트럴파크, 브루클린 브리지 등 주요 명소에 승합차를 이용한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설치하고, 관광객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으로 오라. 안전하고 좋은 곳이다. 우리가 보호해 주겠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관광객에게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객에게 접종할 백신은 긴 시차를 두고 두 번 접종할 필요가 없도록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사용할 예정이다.
 
관광객 등 외부인에게 백신 접종을 하려면 우선 주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뉴욕주는 현재 뉴욕주 거주자, 유학생에 한해서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빠르면 이번 주말 주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인이 나는 대로 관광객 백신 접종을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 접종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관광객의 백신 접종 상태를 추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뉴욕시에서는 680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뉴욕시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인 360만 명(55%)이 최소 1회 이상, 270만 명(42%)은 완전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다음 달 말까지 500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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