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어르신들로 분주한 보건소.(사진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 6월부터 당장 8명 이상 직계가족 모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약 37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월 1일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나 화이자 백신을 1차로 접종하고 14일이 지나 '1차 접종자'로 분류되는 사람은 374만 6,000명이다.

이는 2주 전인 지난 1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누적 1차 접종자 수다.

접종 실적에 따라 접종자 수가 매일 늘어나는 만큼 향후 1차 접종자로 분류되는 숫자 역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접종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일종의 인센티브(혜택)를 주는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 방안' 중 1단계 조처를 6월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사람)는 현재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돼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예컨대 할아버지, 할머니 2명이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다면 아들, 딸 등을 포함해 총 10명까지 만날 수 있게 된다. 접종자가 많아질수록 모일 수 있는 인원 역시 늘어나게 된다.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다면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이용도 수월해진다. 다만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는 6월부터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대면 접촉 면회를 허용한다.

이들 시설의 면회객이나 입소자 가운데 어느 한쪽이 백신별로 정해진 접종 횟수, 간격을 지켜 접종을 완료한 뒤 14일이 지났다면 사전 예약을 거쳐 독립된 공간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최상경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