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C가 WCC 홍보를 위해 홍보대사 선정 및 공개토론회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뉴스미션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삼환, 이하 KHC)가 주제별 신학 토론 및 홍보대사 선정을 결의하고 WCC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안티 세력에도 단호 대응하기로 했다.

안티 심각성 인식, 설명회-공개토론회 등 홍보 강화

KHC는 23일 오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제16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전국적 WCC 설명회를 비롯해 21개 주제 전문가 신학 토론을 준비하기로 했다.

총회를 6개월 앞두고, WCC반대 단체에서 만들어낸 거짓 소문들이 확산됨에 따라 이를 막고 WCC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박종화 상임부위원장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대응할 가치도 없지만, 종교다원주의나 동성애, 용공단체에 대한 염려와 비판에는 얼마든지 토의할 자세가 돼 있다”며 “토론하고 대화를 나눠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적으로 WCC 설명회 및 WCC를 둘러싼 21개 주제에 대한 전문 신학적 공개토론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부위원장은 “WCC에 대한 공식적인 토론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진보나 보수에 국한 되지 않고 누구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개 토론회를 통해 한국교회 내부의 염려와 비판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손인웅 상임위원 역시 “국내에 반WCC 운동이 심각하다는 것에 상임위원들이 동의하고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쪽에서 열심히 반대하는 데 우리는 대응하지 않다보니 심각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WCC에 대해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도 선정하기로 했다. 다음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가 WCC주일을 지키기로 함에 따라 홍보자료 5만부도 지원하기로 했다.

내부 인력 확충, 사무처장 및 팀장 영입

이날 상임위원회에서는 총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KHC 내부 인력 확충안도 정했다. WCC 중앙위원이자 APC 부위원장인 정해선 전 교회협 국장과 권오성 전 교회협 총무는 각각 사무처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각 교단 신학교와 총회, 상임위원이 시무하는 교회 교역자 등 10명을 KHC로 파송해 팀장급으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5일에는 서울 경동교회에서 확대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기존 13명의 상임위원 포함 105명의 상임위원회의를 처음으로 연다. 확대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15차 회의에서 결의했으며, 기독교계 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인사를 영입해 WCC를 알리고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지원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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