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췌한 모습의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사진제공=연합뉴스)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특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12일 특검에 소환된 가운데 한 달 전 국회 청문회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출석했다.
 
김 전 학장은 전과 달리 안경을 쓰지 않았고, 털모자를 쓴 채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모습은 혈색 좋은 모습으로 목걸이 등 장신구를 착용한 채 출석했던 국회 청문회 때와의 모습과 비교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전 학장이 암 환자임을 들어 '구속 면하기, 선처 호소' 전략을 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전 학장은 지난 9일 국회 국조특위 불출석 사유서에서 "본인은 지난해 6월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으며, 항암치료 중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은 학사 비리를 주도한 정황이 있음에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김 전 학장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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