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대선 전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 할 것을 제안했다.
 
반 전 총장은 31일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법을 고쳐서 승자가 독식하고 그 승자가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이런 전횡, 권력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수명을 다한 5년 단임 대통령제를 폐기하고, 분권과 협치가 가능한 새로운 제도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개헌이 물리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반 전 총장은 "조기 대선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개헌안이 준비되면 대선을 하면서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과 그 당의 유력 대권 주자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한다"며 "시간이 없다는 건 핑께일 뿐이다. 그건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한 인터넷 TV와 진행한 인터뷰에 대해 "현재 직무정지가 된 상황에서 바람직스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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