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간판이었던 아사다 마오가 12일 은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연합뉴스

일본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간판이었던 아사다 마오가 12일 은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0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던 아사다 마오는 이날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취재진들 앞에서 은퇴 결정의 계기와 심경 등을 발표했다.
 
아사다 마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의 라이벌인 김연아는 어떤 존재였는가"란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아사다는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았던 존재"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북돋아줬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은퇴소식을 알렸는데 '수고했다. 그 동안 노력했다'라고 말해주더라.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선수생활이 끝났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은퇴 결심을 하게 된 시점은 2월 경이었다. 아사다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2월쯤 결심을 굳혔다"며 "먼 미래에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포기를 결심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끝내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과 관련한 질문도 받았다. 먼저 김연아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친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 관한 질문에 "당시엔 10대였다.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강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향후 계획에 관한 질문에도 답했다. 아사다는 "5살 때부터 지금까지 스케이트만 탔다"며 "앞으로는 어떻게든 이 분야에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아사다는 오는 7월 말 아이스쇼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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