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습 현장ⓒ연합뉴스

세월호 좌현 4층 선미 지붕 천공 부분에서 전날 2점의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발견된 데 이어, 11일 오전 추가로 1점의 뼈가 발견됐다.
 
추가 발견 소식을 접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제 계속 뼈가 발견될 텐데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수색작업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가족들은 두 번이나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었다. 첫 번째는 세월호 선체가 아닌 인양을 완료한 침몰해역 해저에서 사람 뼈 추정 뼈가 발견됐을 테다. 두 번째는 선체 내부에서 처음으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10일이다.
 
뼈는 어버이날이었던 8일, 천공한 4층 선미 맨 끝에서 발견됐으며 9일 대통령 선거일에 작업을 중단한 탓에 하루 동안 천으로 덮여 있던 내부 지장물 사이에서 2점이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뼈도 10일 뼈가 발견된 부분 바로 옆 장소에서 발견됐다.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앞으로 이렇게 뼈가 조금씩 계속 나오는데 매번 다리가 풀리면 안 된다"며 두 다리에 힘을 줬다.
 
수색현장에서는 잇따른 뼛조각 발굴 지점을 중심으로 정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선체정리 시행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측 작업자들은 천공을 완료한 뒤에도 침몰·인양 과정에서 압착돼 달라붙은 쇳조각과 지장물을 용접하며 하나씩 떼며 수색 구역을 높였다.
 
국방부유해발굴단과 유해발굴 전문가도 현장에서 직접 지장물을 뒤지며 추가로 뼛조각을 찾았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측은 "3년 전 수중 수색 과정에서도 수색의 '골든타임'을 놓쳐 수색하지 못한 구역이 많았다"며 "작업자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에서 수색 속도를 높일 방안을 수색 당국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