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이어진 '숲 체험'…"몸과 마음 가벼워"
(사)숲사랑소년단(이사장 김명전)은 23일 오후 2시 강원도 횡성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어울林(림) 숲속캠프를 개최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캠프는 '청소년 숲 지킴이 조직'인 숲사랑소년단이 청소년에게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과 광명, 하양 등 전국 각지에서 13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숲사랑소년단 이종인 사무처장은 "숲사랑소년단은 지난 1989년 창립된 이후 약 30년간 오로지 숲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 왔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자연과 생태에 대해 교육하면서 숲 사랑 사업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캠프는 크게 3가지 프로그램(만남, 어울林, 하나됨)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조를 구성해 함께 강원도 횡성의 숲을 돌아보고 직접 나무로 작품을 만들면서 자연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또 마지막 에코엔티어링 프로그램 시간에는 코스마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숲과 함께 생활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서울수락초등학교 김지성(13) 학생은 "답답했던 도시를 벗어나 이렇게 숲 캠프에 오니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기분"이라며 "여기서 배운 자연의 중요성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파하는 청소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숲사랑소년단은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제12회 숲사랑소년단 전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대회는 숲사랑소년단의 연중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
소년단 관계자는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 한 명의 숲사랑소년단이 지역사회와 우리나라, 그리고 온 지구를 푸르고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다"며 "모두가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