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성급했다…내 안의 적폐 발견한 계기"
교회 내 드럼 사용과 복창기도, 목회자 청바지 착용 등 현대교회 현상을 오적(五賊)라고 표현한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가 해당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길원 목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나와 다른 것은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라며 “많은 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개혁의 무게에 너무 짓눌렸다”며 “많이 성급했고, 이번 일을 통해 오히려 나에게 적폐 요소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호된 질책과 호통을 주님의 음성으로 듣고 더 많이 기도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종교개혁의 정신을 따라 성경으로 돌아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송길원 목사는 앞서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에 “몰매를 맞을 각오로 드럼과 대형스크린, 복창기도, 청바지와 티셔츠 등은 교회의 적폐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드럼에 대해서는 “세속적인 음악에서 감정적인 흥분 상태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되는 악기”라며 무속인들이 사용하는 저주파와 고주파음 등과 비교하기도 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 대해 “그럼 피아노도 치지 말아야 한다. 본인의 취향을 굉장히 영적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