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씨가 난방비 비리 척결을 호소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연합뉴스

'난방 열사'로 불리는 배우 김부선(56)씨가 14일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를 뿌리 뽑아 달라"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님! 전 국민 민생 관리비리 문제로 10분만 만나 뵙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한 시간가량 시위했다.

김씨는 입장문에서 "수십 년간 감시 사각지대에 있던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는 '국민 생활밀착형 적폐 1호'"라고 규정하고 "먹고 살기 바쁜 국민은 매달 내는 관리비가 제대로 쓰이는지, 혹은 착복은 없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문 대통령께서 꼭 직접 관계 부처와 기관에 관리비 비리 문제를 뿌리 뽑으라고 지시해 달라"면서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대책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씨는 난방비 비리 의혹을 폭로하다 허위 사실 유포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으며, 지난 6월 20일에는 항소심에서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7월 20일에는 이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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