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보리작가 박영대 화백의 작품 120여 점이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에 전시됐다. 보리생명미술관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강인하게 살아남아 빛을 내는 보리 그림을 통해 인생 여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보리작가 박영대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신이 평생 이어온 신앙의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은 문현미 미술관장이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데일리굿뉴스

'보리작가' 박영대 화백, 작품 120점 전시
 
박영대 화백의 작품은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보리를 형상화해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보리작가 박영대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평생을 이어온 자신의 신앙을 나타냈다.
 
보리생명미술관 문현미 관장은 "보리를 소재로 한 생명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삶이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보리처럼 생명력 있게 살아갈 수 있겠구나'하는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보리의 사실적인 모습을 그려낸 작품 뿐 아니라 작가의 상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보리의 모습을 나타낸 작품이 대거 전시됐다. 크리스천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모습을 그려낸 작품은 '시련과 고난에 낙심하지 말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떠오르게 한다.

보리생명미술관은 백석대학교 측의 노력과 박영대 화백의 헌신이 있었기에 개관할 수 있었다. 박영대 화백은 자신이 평생 그려온 작품 120여 점을 충청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백석대학교에 기증했다.
 
박영대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좋은 그림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보리생명미술관이 백석대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술관은 현재 충남 천안시 시티투어의 정식 코스 중 하나로 지정돼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인 7~8월 주말이면 전국각지의 관람객 수백 명이 모여 작품을 감상하기도 한다.
 
문현미 관장은 "미술관을 방문한 모든 분들이 현대의 바쁜 삶 속에서 편안한 쉼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 전시를 통해 청년 학생들과 시민들이 품격 있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또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생명미술관은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 창조관 13층에 자리하고 있다. '보리와 향수'라는 이름의 제1전시실과 '리듬과 자유'라는 이름의 제2전시실, 그리고 기획전시실 등 3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관람 문의는 보리생명미술관과 백석대학교로 하면 된다.
 
▲보리생명미술관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추상화와 보리의 사실적 모습을 그려낸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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