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오 교수(영남신대)가 '이슬람과 테러리즘'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전 세계적으로 이슬람 급진주의에 의한 테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테러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 권순직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동 새한교회(담임 임익곤 목사)에서 '2017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이슬람과 테러리즘'을 주제로 발제한 안승오 교수(영남신대)는 이슬람의 테러 원인을 정치 사회적 요인이 아닌 무함마드(이슬람교 창시자)의 가르침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슬람권이 서구의 억압과 착취 때문에 폭력적이 되었다고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구의 십자군 전쟁이 있기 이전부터 이슬람권이 먼저 기독교 성지를 빼앗는 행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서구인들을 향한 이슬람권의 테러는 사회정치적 요인으로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이들은 전 세계의 이슬람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지하드 폭력'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이슬람 테러는 단순히 환경 개선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슬람은 정치 사회적 문제가 해결되고 가난의 문제가 개선되더라도 이슬람의 가르침에 충성하는 무슬림이 있는 한 폭력의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테러에 대한 근본주의자들의 가르침이 잘못됐음을 일깨워줘야 한다"며 "테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과감하게 응징함으로써 테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적인 방식이 될 수 없음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