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청년들의 기도제목 중 '직업문제'와 '결혼 문제'는 기도
 ▲문형욱 대표ⓒ데일리굿뉴스
제목에 꼭 포함되는 기도 제목인 것 같습니다. 짝이 없어 힘들어 하는 청년들은 좋은 짝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짝을 찾고 싶은 기도제목을, 교제하고 있는 커플들은 아름다운 관계속에서 데이트를 잘 하고 서로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교제를 할 수 있는 기도제목을, 결혼을 약속하여 준비하는 커플은 세상적인 결혼 준비가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결혼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도제목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짝이 없는 분들의 눈물의 기도는 늘 마음이 아픕니다. 청년들의 기도제목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별 호감이 없고 내가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은 저에게 호감을 표시하네요. 제가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요?”라는 기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쩌면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청년들이 이러한 질문을 할 때에는 당황스럽습니다. 당황스러운 이유는 간혹 청년들 중에는 질문을 하고 빨리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고 싶어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단답형으로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 대답을 원하니 말입니다.

이러한 질문을 받았다면 여러분들은 누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까? 제가 다시 그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만약 청년에게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그 청년의 대답은 순간 이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죠...” 그리고 잠시 청년은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경우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이분법적 생각보다는 상대방에게 호감 가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 분과 내가 어떤 관계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무 쉽게 포기하지도 마시구요. 그렇다고 포기해야 하는 것에서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도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내가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내 스스로 온전하게 노력을 해보고 상대방에게 거절할 권리를 주며 상대방에게 나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거절할 권리를 주지 않고 무조건 “나를 봐야 한다” “나와 사귀어야 한다” 라는 식의 표현은 상대방도 마음이 아프고 나 자신 또한 마음이 상할 것입니다.

나에게 호감을 표해주시는 분에게는 더욱 많은 마음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해주고 그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표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부족한 나를 인정해주는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 분이 나에게 어떠한 마음으로 호감을 표하는지를 깊게 생각하고 그 분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런 후에 내가 상대방을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보는 데도 이성적 호감이 가지 않을 경우에는 아름다운 거절을 잘 해야 합니다. 거절을 할 시에는 분명하고 명확하게, 하지만 따뜻한 말투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상황에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이러한 거절을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싫어서 회피하거나 그냥 선택을 해서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절당함에 대한 걱정을 하다보면 아름다운 만남을 갖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거절할 권리를 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사랑은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그러한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의 균형이 없다면 우리는 사랑을 채우기 위해서 오히려 상대방을 강요하고 지시하고 조종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기다려 보시면 어떨까요?
  
우리는 믿음의 크리스천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성교제에서는 상대방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예수님의 마음으로 이성교제를 해야 함을 잊지 않으시길 간곡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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