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를 반대하는 법률가들이 최근 국제연합 유엔(UN)이 발표한 생명권 관련 법률을 두고 우려를 표명했다.ⓒ데일리굿뉴스  

낙태를 반대하는 법률가들이 최근 국제연합 유엔(UN)이 발표한 생명권 관련 법률을 두고 우려를 표명했다.
 
美 CBN News에 따르면, 뉴욕 가족·인권센터는 "최근 발표된 생명권에 대한 국제협약 제6조의 법안 초안이 전 세계에 낙태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안으로 발표된 국제협약 제6조의 인권 조항에는 "회원국은 생명보호와 함께 임신 중인 산모의 상황이나 건강을 고려한 '안전한 낙태'를 제공해야 한다. 임신 중 낙태는 여성에게 큰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 태아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고 명시되어있다.
 
이에 대해 스테파노 제나리니(가족·인권센터 법학연구 이사)는 미국 CBN News와의 인터뷰에서 "법안 초안에는 자궁 속 태아의 삶의 권리에 관한 의견은 없다. 이것은 유엔위원들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말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법안은 기본적으로 '인간으로서 삶에 대한 권리'를 포괄적으로 '최고권'이라고 정의하는데 이것이 "전 세계에 낙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스테파노 제나리니는 "유엔의 판단은 사실 구속력과 권위는 없다. 그러나 이번 법률 수정안이 낙태를 찬성하는 활동가들에게 정당한 이유로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유엔은 1990년대 이후부터 낙태를 포함하도록 조약을 재해석하고 있다. 앞으로 태아에게 삶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인권 단체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가족·인권센터는 여론수렴이 끝나는 10월 6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반대하기 위해 다른 인권 단체들과 이를 악물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법과정의센터(ACLJ)도 UN의 법안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했다.

미국법과정의센터(ACLJ)는 "유엔이 낙태를 개정하면서 태아의 권리를 침묵한 것으로 생명 존엄에 대한 공격적인 움직임"이라며 "이 법안이 전 세계 무고한 아이들의 학살을 부추기 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엔은 태아의 삶의 권리도 보호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약 6만 3천여 명이 온라인 서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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