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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안인모와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의 듀오콘서트인 ''오락 가락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음악회가 강서구 등촌동 좋은샘 교회 미리내 홀에서 Pianist 안인모와 Violinist 여근하의 연주 및 점심을 겸한 연주회로 지난 9월 22일(금)11시에 열렸다.

오락 가락이란 말은 '5가지의 즐거움과 노래를 즐긴다'라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첫 멘트부터 가을의 진중함을 느끼듯이 '사랑'이라는 주제를 탐하기라도 하듯이 '사랑의 슬픔'이라는 Liebesleid의  곡으로 매우 낭만적이고 감수성을 잘 나타내주는 곡으로 우리들에게도 눈과 귀에 리듬이익숙한 곡이었다.

두번째 곡은 '여인의 향기(Por una cabeza)'라는 곡인데  그 뜻은 '한 발짝만 더 가까이'라는 부제의 이름이기도 한 곡이다. 사실 'Tango'라는 춤사위로 몸을 밀착시켰다 가까이 했다 하는 춤의 강렬한 비트로 알고 있는 곡으로 영화에 나오는 대사가 생각나기도 하는 음악이다.

탱고 춤을 추자는 제의에 머뭇거리는 여인에게 하는 말 ''탱고는 추다가 실수하면 그게 바로 탱고이다''라는 말도 생각나는 영화 '여인의 향기'로 우리들에게는 OST 곡으로 더 알려진 곡인데 오늘 연주는 이작 펄먼이 Vn곡으로 편집한 것이라 한다.

Piano가 Violin의 강렬함으로 함께 우러나오는 찌르는 듯한 Vn의 고음과 대조적으로 들리는 저음이 교차함이 기존의 오케스트라 협연과는 좀 색다른 느낌을 갖기도 했다.

다음은 Pianist 안인모 피아노 독주가 이어졌다.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이라는 곡이었는데 물 흐르는 듯이 잔잔히 너울치는 모습을 연상하며 꿈을 꾸는 것과도 같이 시작하였지만 강렬한 부딪힘으로 이어지면서 피아노 건반의 오른손의 도약이 강하게 왼손과 대비되어 어우러지더니 이내 다시 평정심을 찾으며 아름다운 소리로 약간은 가벼운 듯하면서 어디선가 조여 드는 듯한 압박감, 기대감을 가지고 서서히 기다리는듯한 선율로 끝을 맺었다.

피아니스트  안인모님은 연주하고 난 후에 가진  해설을 통해 이 곡만 해도 ''작곡가의 생애나 작곡 의도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그 작품을 노래하고 연주 한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 인지를 우리가 반드시 재인식 되어야 할 것이다 라고 덧붙이면서 연주를 해야 한다''고 강조 하기도 했다.

다음 곡은 청소년 문화 단체인 'Dream for teens'라는 단체를 후원하는 곡을 그대로 작곡한 것으로 여주대 성용원 교수의 작품 이었다.

이 곡은 악성이라는 베토벤 작곡가의 합창 첫 8마디를 사용하여 그 화음처럼 들리는 그 음악에서 10대 청소년들이 겪는 아픔과 애환을 꿈을 꾸듯이 그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태는 멋진 사역들이었다.

마지막 곡은 'Somewhera in seoul'의 제목과도 같이 서울의 어딘가에 숨어 있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보통의 영감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을 텐데도 한국의 옛 정취가 흠뻑 풍기듯 전반부를 검색하며 진행하다가 Vn의 기량을 보여주다가 마지막 종결을 일구어 내듯이 첫 마디를 재현하며 종지부를 나타냈다.

한국 가락 풍을 서양 악기인 Violin이라는 악기의 리듬에 얹어 봄으로써 한국의 미를 생각케 하는 멋진 가락을 울려주는 듯 했다.

작곡가 성용원 교수는 계속해서 서울의 각각 부분을 이렇게 음악이라는 장르로 계속 발굴해서 이 일을 계속해 나가는 거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런 음악회를 통하여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또는 이웃에게  슬픔과 애환을 잠시 접고 꿈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교회와 주최 측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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