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목회자 사모 96%가 성도와의 갈등, 인신공격 등으로 대인관계에 심각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굿뉴스  

미국 목회자 사모 96%가 성도와의 갈등, 인신공격 등으로 대인관계에 심각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젊은 사모들이 '사모'라는 이유로 대인관계에 많은 좌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라이프웨이가 개신교 사모 7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모 10명 중 7명은 매우 적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었고, 절반 이상은 교회 신도들에게 배신당할까봐 두려워 대인관계를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사모들의 96%는 "관계 형성이 어렵다"며 "마치 어항에 사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라이프웨이는 "신도들이 대화 도중 사모가 등장하면 대화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가 있다. 신도들이 친한 척하며 사모에게 다가오지만 여전히 그들 사이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 이것이 '사모'의 위치이자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사모의 절반 이상이 '인신공격'(51%)과 '사모의 리더십에 반대하는 신도들로 인해 갈등'(72%)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렌나 윌리엄슨 사모는(네슈빌 스트롱타워 바이블 교회) "이것은 확실히 풀어야 할 숙제다. 사모들은 짐을 지는 역할만 하지 사모의 짐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소문'과 '성도들의 배신'도 사모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세 미만인 개신교 사모들의 3분의 1은 "가정사가 소문나는 것과 신도들의 배신이 교회 사역에서 민감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사모들은 자녀를 집에 두고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삶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엔 10명 중 8명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응답
자 중 74%는 '친구들보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답했으며 88%는 '자신의 사역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모들은 성도와의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크지만 '사모'라는 소명으로 자신의 사역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소수의 사모들은 목회자와 결혼했다는 부담감과 함께 불안과 우울증, 분노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담임목사의 사모나 미혼인 목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단 분포를 살펴보면 29%가 침례교였으며, 비종파가 15%, 감리교 9%, 루터교 9%, 하나님의 성회 7%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는 95%의 신뢰수준으로 교단별로 가중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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