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한인교회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들려온 심성우 선교사의 부인 김영미 사모의 소천(10월 14일) 소식과 함께 그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이기범 목사(광주 첨단교회)는 고 김영미 사모의 상황에 대해 기도 요청했던 심 선교사의 장녀 심하영 자매의 기도 내용을 재공유하여 "유가족들과 심성우 목사 사역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동기 동역자들께 부고를 전했다.

고인은 장염과 멀미, 고산병, 수면 부족, 탈수, 시차 부적응 등의 증세로 링거를 맞고 입원했다가 갑작스러운 일들로 인하여 퇴원했다. 그러나 증세 악화로 재입원, 루푸스 증상과 신장(콩팥) 기능 장애 등으로 힘써 기도하였으나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심성우 선교사는 강원도 화천 지역에서 간동성결교회와 인근 부대를 통해 묵묵히 사역해 왔다.

심하영 자매에 따르면 심 선교사는 브라질 도착 후 사역의 현장에 대해 "한국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브라질화 시키시려는 하나님의 훈련소 생활"이라는 믿음의 고백을 했다. 이 고백은 심성우 목사의 결단과 고 김영미 사모의 결의를 다시 돌아보게 해 주었다.

브라질 현지 사정상 화장을 마친 후 심하영 자매의 도착과 함께 장례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심성우 선교사의 부인상 소식은 사모의 사역이 결단과 헌신이 요구될 뿐 아니라 신앙의 동지애적 헌신이 필요한 지극히 거룩한 성도의 사역임을 되돌아보게 한다.

선교 현장으로부터의 비보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섭리 중 용기를 내어 전진해 갈 수 있는 심성우 선교사의 사역에 기도와 응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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