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전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 달은 5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세먼지와 이른 더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기청정기가 진열돼 있는 가전제품 매장

기상청 "올해도 5~7월 기온 평년보다 높을 것"

신세계백화점은 8일,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5월이 가전제품 분야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월이 가전제품 대목으로 자리 잡은 것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같은 건강 관련 가전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여름 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많이 앞당겨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늘어난 점 역시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가전제품은 주로 에어컨을 많이 구입하는 7~8월, 대표적 혼수 시즌인 10월에 판매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2015년 15.3%, 2016년 27.6%이던 가전 매출신장률이 지난해 47.7%로 크게 뛰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7월 월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판매점들도 올해 5월을 에어컨 판매가 집중되는 시기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불과 5년 전까지 에어컨 매출은 7~8월에 집중됐지만 최근 들어선 4~5월부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여기에 공기청정기 등 건강 가전제품의 판매가 급증해 5월이 가전제품 대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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