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대변한 북측 선수단의 표정 엿보여
원 단장은 입촌식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오늘 오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단일팀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입촌식에 참가한 한 북측 관계자는 "핸드볼 종목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파견하기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단장은 이어 취재진에게 "우리 민족이 아시아 경기대회(아시안게임)에서 민족 앞에 큰 성과를 쟁취하길 바란다"며 "북과 남이 단합된 힘을 과시하자"고 말해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포부를 드러냈다.
자카르타를 찾아 입촌식 행사를 멀찌감치에서 지켜본 북한 김일국 체육상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앞으로 경기장에서 많이 보게 될 것이다. 그때 하자"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입촌식 행사 내내 밝은 표정을 보였다. 북측 선수단은 최근 가까워진 남북 관계를 대변하듯 남측 취재진에 밝은 표정으로 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