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는 세계 3대 빈민촌 중 하나인 톤도 마을이 있다. 일명 '쓰레기 마을'이라 불리는 톤도는 필리핀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가난한 마을이다.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더럽고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 더미가 이곳 사람들에게는 집이자 놀이터인 동시에 일터다.
 
 ▲ 필리핀 톤도 편은 오는 8월 30일(목) 오전 9시에 시청할 수 있다. ⓒ위클리굿뉴스

 
이번 <함께하는 사랑밭 러브미션>은 이 쓰레기 마을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두 아이를 만난다. 이 곳 톤도에서 태어나 자란 소녀가장 아이린과 백혈병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자이렐. 이 아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버티며 고난에 실망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이곳은 상하수도 시설조차 없는 마을이라 쓰레기와 오물로 뒤섞인 물을 사용하고, 비가 와야 몸을 씻을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하다. 이곳에서는 낙태가 불법이기 때문에 유난히 미혼모들이 많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낳아서 기르기는 힘들다. 오염된 물과 썩어가는 땅에서도 숱한 아이들이 태어나지만 그만큼 태어날 때부터 온갖 질병을 떠안은 채 자란다. 아이들은 병을 달고 살다가 때로는 가녀린 생을 일찍 마감하기도 한다.
 
이번 방송의 주인공 아이린은 학교를 가는 대신 하루 종일 마을 곳곳에 널린 쓰레기 더미 속의 재활용품들을 주워겨우 한 끼 식사를 해결한다. 아파서 일을 못 나가는 엄마대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다시피 하고 있는 아이린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복음의 소식을 들고 찾아온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하는 날이 유일한 낙인 아이린. 그리고 열쇠고리를 만들어 약값을 겨우 마련하고 있는 자이렐의 가족들과 백혈병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자이렐. 이들을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현지 목사는 주님께서 이들의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암울한 곳에서도 희망의 씨앗이 있다. 이 쓰레기 마을 톤도의 아이들은 대부분 학교를 다니지 않았지만 올해 초, 에서 세운 쉘터에서 빈민층 자녀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하루에 한끼만이라도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쉘터' 즉 '피난처'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톤도의 아이들에게 이곳은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이 되고 있다. <GOODTV와 함께 하는 사랑밭 러브미션>은 오는 8월 30일(목) 오전 9시에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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