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김정숙 여사와 함께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국·프랑스 문화교류행사 '우정콘서트'에 참석했다.
 
▲'한·프 우정콘서트' 무대에서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프랑스 정·재계, 문화예술계 인사 총 출동 관람

문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양국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과 프랑스 간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날 콘서트는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출연이 결정되면서 문 대통령의 관람이 전격 확정됐다.

콘서트장은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부터 BTS 현지 팬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BTS가 'DNA'를 공연하자 대부분 관객이 환호하며 스마트폰 촬영을 시작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공연에 더욱 집중하고 김 여사도 환호성을 보내며 공연을 즐겼다.

'DNA' 공연이 끝나고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프랑스말로 인사하자 다시 한번 환호성이 터졌다.

RM이 "파리에서 양국 귀빈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한 뒤 'IDOL' 공연을 시작하자 프랑스측 초청 인사들도 스마트폰을 꺼내 이를 촬영했다.

문 대통령의 오른편에 앉아있던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환호했다.

BTS의 모든 무대공연이 끝나고 문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 모든 아티스트들과 악수하며 격려했다.

청와대는 이번 콘서트와 관련해 "K팝을 접한 프랑스 젊은이들이 순차적으로 영화나 한식,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프랑스 내에서 한국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한국·프랑스 정·재계,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추진한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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