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위임목사 이영훈)가 지난 2016년 11월 착공을 시작해 약 2년여의 공사기간 끝에 비전센터를 건립했다. 당회를 중심으로 전 성도가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에 집중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새로운 교육공간의 필요성을 느껴 '순복음 비전센터'를 세웠다.
 
▲저출산과 다음세대 교육 문제에 사역을 집중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순복음 비전센터'를 건립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준공감사예배 모습. (사진제공=FGTV)

"교육·지역위한 시설로 발돋움할 것"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어느 교회나 다음세대가 줄어들고 있고 그것이 교회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며 "비전센터를 통해 차세대들을 이곳에서 교육하고 훈련해서 앞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미래가 더 밝아지고, 더 견고해지고, 더 하나님 앞에 쓰임받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세대 교육을 위한 교회의 비전이 전 성도의 기도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순복음 비전센터는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건축됐다. 어린이집으로 사용될 1층에서 3층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간을 교회 전 부서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도서관, 다음세대 교육의 핵심

지하 1~3층은 주차장이며, 지상 1~3층은 순복음 직장 어린이집으로 사용된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별도로 사용한다.

지상 4층은 아동, 청소년 전용 디지털 도서관으로 활용된다. 이곳이 다음세대 교육의 핵심시설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 최초로 설치된 디지털 도서관은 내용 또한 방대해 수많은 정보와 서적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교보문고와 국회도서관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서점과 도서관의 연계를 추진 중이라고 교육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동, 청소년 전용이긴 하지만 한켠엔 성인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지역주민의 쉼터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상 5층은 메이커스페이스로 활용된다. 이곳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3D 프린팅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자신이 생각만 했던 캐릭터나 사물을 직접 프린트 함으로써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가상현실체험(VR), 코딩 작업 등을 배우고 즐기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여기에 탁구장도 마련돼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

지상 6층은 소그룹룸과 컨퍼런스룸으로 주요 교회 행사나 기업 밀집지역인 여의도 기업에 공간을 대여해  지역사회를 위한 시설로도 발돋움한다.

지상 7~8층은 국제규격의 농구장(체육관)이 마련됐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듯, 건강한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누구나 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높낮이가 조절되는 농구골대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의 수준을 맞출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지상 7~8층은 국제규격의 농구장이 마련돼 있어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데일리굿뉴스

교회학교를 총괄하는 황선욱 목사(교육국장)는 "다음세대들이 교회안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 비전센터"라며 "교회학교의 전 부서가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사업들이 준비되고 있어 다음세대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저출산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이전부터 출산장려에 사역을 집중해 왔다. 그런만큼 교회는 비전센터의 준공에 힘입어 한국교회의 미래뿐 아니라 사회의 인식 개선에도 앞장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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