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매년 겨울 폐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인플루엔자(독감)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예방접종이 최선이다. 올해도 본격 겨울을 앞두고 백신 무료접종 혜택을 받는 아동의 절반 정도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대상자는 약 10명 중 8명이 접종을 마쳤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오후 5시 기준 생후 6개월∼12세 아동 562만명 중 52.6%, 만 65세 이상 노인 759만명 중 76.8%가 접종을 마쳤다.
 
이러한 결과는 질본이 올해 교육부와 공동으로 시행한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집중 접종주간'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아동 접종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질본은 "7∼12세 연령에서 접종률이 낮은 것은 사회활동이 왕성한 보호자와 학습활동이 바쁜 대상자의 특성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정통신문 발송, 문자 공지 등을 통해 내달까지 접종률을 80%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인플루엔자 발생·전파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겨울철 건강 보호를 위해 11월까지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보호자와 학교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동은 전국의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방문 전관할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보건복지콜센터(129)에 문의해 당일 접종이 가능한 기관을 안내받는 게 좋다.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접종 기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노인층의 경우 오는 11월 15일(목)까지는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그 후에는 보건소에서 백신 물량이 떨어질 때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보통 12월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안전한 겨울을 보내려면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감안해 이달까지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위클리굿뉴스 11월 04일, 46호 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