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도시 지역의 인구 5분의 4 이상이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화학물질로 인한 대기오염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이 같은 대기오염 문제는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까지 일으키기 때문에 전 세계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장총)는 이러한 문제를 한국교회 개혁주의 신앙에서 바라보고 창조보전에 따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식을 같이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2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진교회에서 '제1회 기후대응 포럼'을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창조 모습 그대로 환경문제 바라봐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2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진교회에서 '미세먼지 플라스틱 프리사회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제1회 기후대응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구위기 극복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오염에 관한 인식을 같이하고, 미래세대에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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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포럼 인사말을 통해 "지구환경을 살리기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모든 후손들이 아름답게 살아가기 위해 파괴된 지구와 자연, 생명을 살리는 일은 귀한 일"이라며 포럼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영적으로 오염된 것까지 회복하기가 필요하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우리가 앞장서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이날 포럼에서는 한장총 비전70사업단장 오치용 목사가 발제자로 나서 개혁주의 신앙에서 본 창조보전에 대해 발제했다.
 
오치용 목사는 "개혁주의 신앙의 빛은 오늘 우리에게 창조보전의 사명과 사랑의 마을 만드는 교회의 사명을 함께 비춰 준다"며 "이미 하나님의 이루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끊임 없이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주신 환경을 망치는 요소를 개혁해 나가는 것이 창조보전의 사명이고, 새 창조의 세계를 관리할 주관공동체 교회와 마을 관계를 사랑으로 형성해 나가는 '사랑의 마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목사는 "환경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해 기독교의 화해력으로 대응하고 접근해야 한다"며 "기독교 화해력은 네트워크로 힘을 얻기 때문에 교회가 손잡고 환경 부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후환경변화 대응 사역에 '복음적인 환경AI'를 조성하는 것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숙명여자대학교 최영수 교수는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오염문제 현상에 대해 짚어 주며 기후변화에 총합적 대응 모색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자난해 국내 여름은 연일 불볕 더위가 계속 되었고, 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북극의 빙하가 녹는 현상처럼 앞으로도 이런 기후변화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를 지적했다.
 
또 "기후변화 문제에 대기오염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에 대한 기후변화대응과 연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가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 추진 방향 예시에는 △에너지 절약 △신재생 에너지 사용 △생태계 복원사업 △가정 및 학교에서의 환경 교육 등이 있다.
 
이러한 실천이 교회가 중심이 되어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이 최 교수의 강조점이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유미호 살림 센터장도 주요 환경문제 이슈에 대한 해결점을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전문가들이 꼽고 있는 세계 문제 중 환경오염, 대기오염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모습 그대로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지구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환경교육센터는 '지구를 구하는 정원 숲'이라는 온실가스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를 구하는 정원 숲은 자신과 교회에 정원 숲을 만들어 보고 탄소를 저장함으로써 공기를 정화 시키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온도 낮춰주고 습도를 낮춰주며 미세먼지 역시 저감시켜 줄 것이라는 게 유 센터장의 설명이다.
 
더불어 '정원숲 도시 한줄 독후감 쓰기', '내 주변의 나무와 풀 10가지 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도록 했다.
 
유 센터장은 "변화를 이끄는 힘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하나님의 숨을 기억해내고 우리의 일상에서 자신과 이웃들의 숨을 느끼는 것에서 솟아날 것"이라며 "온실가스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삶, 모두가 골고루 풍성한 삶으로 가는 길에 함께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장총은 지난해 11월 7일 서울시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플라스틱 없는 사회를 위한 자율 실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체적인 체결 내용에는 1회용 컵과 빨대,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 사용 생활화,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태양광 보급 확대, 미래세대 환경 교육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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