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동토층, 예상보다 70년 빨리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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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영구동토층이 기존 예상보다 70년이나 빨리 녹고 있어 과학자들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구의 기후변화 위기가 훨씬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북극 영구동토층의 해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Pixabay)

막대한 양의 유기탄소·수은 방출 우려

지구가 점차 뜨거워지면서 2090년쯤으로 예상했던 북극 영구동토층의 해빙은 이미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영구동토층은 연중 기온이 섭씨 0°C이하인 땅으로 1년 내내 얼어붙어 있는 땅을 의미한다. 알래스카 북극, 캐나다, 시베리아 일대 등이 해당된다.

최근 미국 알래스카대 페어뱅크스캠퍼스 연구팀은 북극의 영구동토층을 직접 답사하고 지구물리학 연구서에 논문을 게재했다.

답사 과정에서 연구팀은 북극에서 열카르스트와 초목이 무성한 곳도 발견했다. 열카르스트는 토양 깊은 곳의 많은 양의 얼음이 녹으면서 육지 표면이 가라앉는데 거기에 빗물이나 눈이 녹은 물이 채워져 형성된 호수를 가리킨다. 

열카르스트 호수는 영구동토층의 해빙속도를 높이며 점점 크고 깊어진다. 연구팀은 지하의 거대한 얼음층이 녹고 있음을 직접 확인하고 “이는 기후가 지난 5000년 간의 어느 때보다 따뜻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영구동토층의 해빙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곳에 저장된 어마어마한 양의 유기탄소때문이다.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대기에 탄소와 온실가스를 방출하게 되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

뿐만 아니라 영구 동토층에 묻혀있는 수은이 인근 수역으로 흘러들어가 메틸수은으로 변형되면, 동물들의 선천적 기형과 운동 장애 등의 피해 발생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먹이 사슬을 따라 사람의 식품에 포함될 수 있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의 제니퍼 모건은 “영구동토층이 예상보다 빨리 녹는 현상은 기후변화 속도가 폭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 경제를 즉시 환경 친화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불행하게도 전문가들은 이러한 악순환을 피할 방법이 없다고 전망했다. 나인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복지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온난화가 기후에 영향을 미치면서 다양한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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