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도 드라마보단 웹툰을 즐겨 본다고 할 정도로 SNS가 보편화되면서 웹툰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런 가운데 성경적인 메시지를 웹툰으로 풀어내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가 있다. SNS 안에도 하나님이 계신다고 고백하는 웹툰 '초롱이와 하나님' 김초롱 작가를 직접  만나봤다.
 
 ▲웹툰 '초롱이와 하나님' 김초롱 작가. ⓒ데일리굿뉴스

한 영혼 살리는 도구 '웹툰'

김초롱 작가는 목회자의 딸로 자랐지만 대학시절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다 보니 자신의 문제를 터놓고 나눌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밝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하루에도 수 십 번 삶과 죽음을 고민했다는 김 작가는 태국에서 만난 한 선교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 변화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림을 통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게 된 것이다.
 
김 작가는 "기독교 청년으로서 겪는 어려움과 아픔들이 많다"면서 "그런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제가 좋아하고 저에게 주어진 달란트인 글과 그림을 통해 공감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다 보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부터 연재된 웹툰 '초롱이와 하나님'은 최근 2만 팔로우와 500만 뷰 이상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상적인 신앙 이야기를 솔직하고 간결하게 표현했을 뿐 아니라 김 작가의 개성이 묻어나는 귀여운 캐릭터도 인기요인 중 하나이다.
 
김 작가는 또 매일 묵상한 말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드로잉 클래스'도 운영하는 한편 초롱이 캐릭터를 넣어 만든 메모지와 휴대촌 용품 등 직접 만든 '굿즈'를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있다. 그림을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드로잉 클래스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매달 열리고 있으며, 그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굿즈도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 작가는 "SNS 안에도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고 있으며, 굿즈를 통해서도 하나님을 충분히 알릴 수 있다 생각한다"며 "이곳에 하나님이 개입하심으로 회복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소망처럼 웹툰을 통해 우울증이 회복되고, 공황장애로 고통 받는 청소년이 이제는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소식을 전해 오기도 했다. 한 50대 아주머니는 웹툰을 통해 하나님을 다시 깊게 만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웹툰을 보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회복되는 모습들을 전해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 작가는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
 
김 작가는 "웹툰이 한 영혼을 살릴 수 있는 열매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귀하다"며 "이 땅에서 하나님만 믿고 살아도 기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 가운데 웹툰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영광을 모두 하나님께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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