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위험'에 놓인 연예인…"체계적인 대처 필요"

박재현 기자(wogus9817@goodtv.co.kr)

등록일:2019-11-26 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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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자살 위험'에 놓인 연예인 직군이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로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일수거일투족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이들은 '악성 댓글'에 쉽게 상처 받기 마련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직업의 특성상 보다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유명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자살 위험'에 놓인 연예인 직군이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댓글 숨기기' 등 적극적인 시스템 개발

에프엑스 출신 설리에 이어 카라 출신 구하라도 지난 24일 28살의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구하라는 평소 친분이 있던 故설리에게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고 전한지 40여일 밖에 지나지 않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故설리와 故구하라는 12세와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을 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를 받았다. 한류 열풍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들이지만 화려함 속에 감춰진 그늘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심지어 故구하라는 지난해 전 남자친구와의 논란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에 자신의 SNS를 통해 "수많은 악플에 상처 받아왔다"며 "한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지만 악성 댓글은 끊이지 않았다.
 
한 평론가는 "이로 인해 수 많은 유명인들이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며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의 특성상 약 처방 이외에 심도 깊은 상담을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원대 정신과 교수는 "우울증도 꾸준히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상담을 해야 하는데 연예인들은 스케줄이 많고 사진에 찍힐까 봐 두려워 꾸준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악성 댓글' 근절을 위해 인터넷 댓글 실명제, 댓글 폐지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연예뉴스 댓글 폐지를 시작으로 트위터도 이제는 '댓글 숨기기'가 가능해졌다. 누군가 악성 댓글을 남겼더라도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게 숨길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해외의 경우 전체 기사 10%에 한해 딱 24시간만 댓글을 운영하는 등 댓글 창을 아예 운영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이와 관련 언론 전문가들은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댓글을 숨기는 등 더욱 적극적인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생명의전화는 "무엇보다 위기에 놓인 이들이 내 주위에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있다면 먼저 물어보고 필요하면 도움을 받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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