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소재 동행하는교회(담임 김민석 목사)는 지난 11월 24일 주일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있었던 동 교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십일조 사역인 ‘유럽비전순례’ 간증 시간을 가졌다.
 
 ▲동행하는교회가 십일조 사역으로 진행한 청소년부 학생들의 유럽비전순례 현장. ⓒ데일리굿뉴스

동행하는교회의 십일조 사역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물질의 축복을 기억하고, 그 재정을 교회만을 위해서가 아닌 교회 밖에 있는 존재들에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역이다.

이 십일조 사역은 다음세대-선교-구제 순서로 매년 진행돼 왔으며, 이번 십일조 사역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유럽비전순례’로 진행됐다.

유럽비전순례는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유럽사회 특히 영국 상류층 자제들 사이에서 유행한 ‘그랜드투어’에서 착안했다. 당시 상류층 자제들은 고대 그리스부터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세련된 예법의 도시 파리를 돌며 세계의 정치와 사회,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여행을 즐겼다. 그들은 유럽을 여행하며 건축과 고전, 그리고 예술에 대해 배우며 높은 소양과 지적 체험을 경험했다.

동행하는교회는 청소년부 학생들에게 올해 이런 기회를 주기로 했던 것이다. 이에 학생들이 유럽의 도시를 돌면서 건축과 고전, 예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시대를 풍미했던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서서, 세상을 스스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자극의 기회가 되도록 했다.
 
 ▲유럽비전순례 현장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동행하는교회 청소년부 일행들. ⓒ데일리굿뉴스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시작된 비전 순례의 발걸음은 로마에서 성 프란체스코의 숨결이 살아있는 아씨시로, 아씨시에서 피사로, 피사에서 피렌체로 이동했다. 피렌체에서 베로나로, 베로나에서 인스부르크를 거쳐, 독일의 뮌헨으로 넘어가 여정을 마치고, 프랑스로 이동한 후 파리에서 모든 순례의 여정을 마쳤다.

사역보고 때 간증 석상에서 한 학생은 “사진으로만 보았던 유럽의 건축물들이 저의 생각 속에 있었던, 규모와 크기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으며, 하나님이 위대하심을 새삼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인솔자였던 청소년부 담당 임명석전도사는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과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미술작품을 대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에 인솔자인 제가 놀랐습니다. 특별히 학생들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독일 뮌헨에 있는 ‘국립독일박물관’에서 과거 과학의 발전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경험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야를 열어준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동행하는교회는 앞으로도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비전순례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청소년들에게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시도하고, 진행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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