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접수가 시작된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민센터 재난긴급생활비 접수창구.(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시가 재난긴급생활비로 시민들에게 지급하는 서울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의 사용 기한이 8월 말로 2개월 연장된다.

서울시는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기를 신속히 부양하기 위해 사용기한을 6월말로 정했으나, 시민들이 이를 사용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기한을 연장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장 처리는 서울시 지급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시는 최근 일각에서 이뤄지고 있는 재난지원금 상품권과 선불카드의 불법거래 단속을 강화한다. 불법거래 적발 즉시 전액 환수는 물론 반복적이거나 조직적으로 불법거래를 하는 경우에는 수사의뢰나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6일 오후 6시까지 143만 7,601가구가 신청했다. 이 중 34만 589가구에 1,219억 3,007만원이 지급됐다.

지급이 완료된 가구 기준으로 보면 서울사랑상품권보다 선불카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선불카드가 지급 건수로는 59.60%, 액수로는 57.36%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신청 마감일인 5월 15일까지 누적 신청 가구 수가 18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은 동주민센터 현장 접수와 온라인 접수 모두 가능하며, 요일 5부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접수를 하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있어야 하며, 가구원 전원의 각자 서명이 있는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동의서 양식은 서울시 복지포털(wiss.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지급 여부 결정은 문자로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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