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 힘싣는 북한, 호텔리어 양성 평양상업봉사대학 신설

김신규 기자(sfcman87@hanmail.net)

등록일:2020-05-20 17: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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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속에서 유일한 외화벌이가 되는 관광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이 호텔리어 등 관광서비스 인력을 키우는 대학을 새로 공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5월 20일 평양상업봉사대학의 교육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20일 평양상업봉사대학의 실습교육 영상을 공개했다. 평양상업봉사대학은 관광 서비스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추정된다. (우리민족끼리TV 캡처, 출처=연합뉴스)

2분 길이의 영상에는 단발머리의 여학생들이 냅킨을 접고 식탁 위에 양식기를 순서에 맞춰 배열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테이블 서빙 실습은 물론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이론 교육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같은 교육 내용으로 미뤄볼 때 평양상업봉사대학은 호텔이나 고급 음식점 등의 종사자를 교육하는 전문대학으로 추정된다.

영상에 등장한 모든 여학생은 형형색색의 덴탈 마스크 또는 면마스크를 착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북한에서는 일회용 마스크 수급이 어렵다는 추측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상업봉사대학이 대외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에서는 장철구평양상업대학이 대표적인 관광서비스 인력양성 교육기관이었다.

장철구평양상업대학에는 호텔경영학과, 호텔봉사학과, 요리학과, 편의봉사학과 등이 있어, 북한의 호텔리어와 고급 음식점 요리사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그럼에도 호텔리어를 양성하는 평양상업봉사대학을 별도로 만든 것은 최근 김정은 정권이 관광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서비스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북한 매체에서도 각지에 관광지구를 조성되면서 지방 군 단위에도 호텔이 건설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관광업을 중점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2013년 마식령 스키장을 건설했고 올해는 평남 양덕군에는 온천관광지구를 조성했다.

관광 분야는 유엔의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북한의 현재 사실상 유일한 외화벌이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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