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매년 달력 판매해 피해 아동에 기부
경기 부천오정경찰서 박성용(41) 경위는 최근 제작이 끝난 이번 달력을 내년 1월까지 판매한 뒤 수익금을 피해 아동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박 경위는 지난 2018년부터 전국 각지의 경찰관 중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몸매를 가꾼 이른바 '몸짱' 경찰관들을 선발한 뒤 이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해왔다.
올해 달력 판매 수익금은 소외계층의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구매비로 사용됐는데 2018년과 2019년 수익금은 학대 피해 아동들을 지원하는 데 쓰였고 내년도 달력 수익금도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달력 구매 관련 정보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경찰 달력'을 검색하면 얻을 수 있다.
박 경위는 "원래 몸짱 경찰관 경연대회를 열어 전체 8체급에서 각 체급별 3위까지 모두 24명을 선발한 뒤 이들의 사진을 담는 방식으로 달력을 제작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를 취소한 대신 대회 참가 의사를 밝힌 46명 모두의 모습을 달력에 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달력이 학대로 고통받은 아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는 게 큰 의미"라며 "아이들에게 기부금이 전달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