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올해 석유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18∼21)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7.9원 오른 ℓ당 1,447.2원을 기록했다.

주 단위 상승 폭은 ℓ당 1.4원에서 8.2원, 12.2원, 18.6원, 31.7원까지 커졌다가 24원, 16.7원, 9.1원, 7.9원으로 줄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0.4원 오른 ℓ당 1,525.4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국에서 1,500원대를 넘은 유일한 지역으로, 전국 평균보다 78.2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였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11.6원 오른 ℓ당 1,430.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6.9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456.8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408.2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7.8원 오른 ℓ당 1,247.6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0.4달러 내려 배럴당 55.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6달러 내린 배럴당 59.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2달러 내린 배럴당 60.8달러였다.

석유공사 측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1년 석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과 코로나19 백신 유럽 공급물량 일시 감소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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