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WCC한국준비위 비에큐메니칼 정신에 ‘제동’

민성식(ecuman@naver.com)

등록일:2013-04-26 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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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은 25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WCC총회 정신인 생명, 정의, 평화 정신을 실현해 나가는데 초점을 뒤로 결의했다.ⓒ뉴스미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는 지난 25일 기독교회관에서 제61회기 제2차 정기 실행위원회를 열고,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를 위한 협력위원회를 구성, 부산 총회 한국준비위원회(KHC)의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생명, 정의, 평화라는 부산 총회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실행위에서 KHC 지원위원회-> 협력위원회로 변경해 결의

교회협은 지난 6일 KHC 문제와 관련, 회원 교단장 총무 연석회의를 열고 ‘김영주 총무의 KHC 상임집행위원장 복귀를 권고하고 교회협 내에 부산 총회를 위한 지원위원회를 구성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를 이날 실행위원회에 상정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KHC가 총회 장소를 부산에서 서울로 이전하려 하는 등 비에큐메니칼하고 독단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김 총무의 집행위원장 복귀는 사실상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KHC의 이같은 행태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명칭을 ‘지원위원회’에서 ‘협력위원회’로 바꾼 것이다.

이와 관련, 일부 위원들은 이 ‘협력위원회’를 통해 KHC와는 별개로 교회협 차원에서 부산 총회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이홍정 사무총장 등이 '국제 행사를 유치해 놓고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강하게 반대, 결국 협력위원회를 통해 KHC 문제에 대처해 나간다는 선에서 결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결국 ‘협력위원회’를 통해 일단 KHC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KHC 상임위원회의 비에큐메니칼하고 독단적인 행태를 수정하기위해 노력하되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교회협 차원에서 별개로 부산 총회를 준비해 나가는 이른바 ‘두 개의 트랙’, 혹은 ‘별개의 준비위원회’ 체제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예장 통합측이 ‘작은자들의 벗 캠페인’과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3년 과정’을 교회협 회원 교단들이 공동으로 전개하자고 청원한 것에 대해 각각 정의평화위원회와 화해통일위원회에 맡겨 추진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교단장을 포함하는 2명의 위원을 회원교단으로부터 파송받아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청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급 시국기도회 개최에 대해서는, 회원교단 총무 회의에서 일정을 경정해 최대한 빨리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실행위위원회에서는 이밖에도, 교회 재정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연구위원회를 구성과 한국교회 인권센터 정관 개정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독교 대책위원회’의 명칭을 ‘연세대학교 설립 정신 회복을 위한 기독교 대책위원회’로 변경하고 연세대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 및 행정 자문을 해 줄 전문위원을 파송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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