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번역 사역을 펼치고 있는 ‘위클리프 연합’이 자국에서 박해받고 있는 성경번역가들에 대한 기도를 당부했다. 
▲ 여러 언어로 번역된 성경

‘위클리프 연합’은 세계 76개 국에서 314개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해오고 있다. 연합은 신변 안전상의 이유로 박해 받는 번역가들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위클리프 연합’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인 브루스 스미스는 “매주 박해에 관해 새로운 사실을 보고 받는다. 많은 국가에서 성경 번역이 영적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언어로 성경 번역을 시도할 때마다 많은 장애에 부딪힌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성경을 번역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박해의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국에서 자생한 교회와 성도들의 도움 요청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미스 회장은 “성경 번역가들은 이유 없이 체포되거나 수감되고, 잔인한 고문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폭력에 희생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러한 피해는 번역가의 가족에게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인도주의 기구 ‘World Help’의 설립자 버논 브루어 박사는 “지금처럼 크리스천 박해가 심각했던 적은 역사상 없었다. 일각에서는 '지난 세기 종교를 이유로 순교한 사람은 1,900년간 순교한 사람보다 많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의 박해는 매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스미스 회장은 “전세계 크리스천이 성경 번역에 힘쓰는 동료 크리스천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번역가들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위클리프 연합’은 ‘성경번역 지지를 위한 활발한 지원’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 여라 나라에서 효율적이면서 정확한 성경 번역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활동이 전개된 첫해 아시아에서는 2주 만에 신약성경 48% 번역이 완료됐다. 기존의 방식대로라면 25~3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새로운 시스템 도입 후 신약성경은 58개 언어로 번역이 완료됐고 100개의 언어로도 번역이 거의 완료됐다.
 
2017년 ‘위클리프 연합’은 400개의 새로운 언어로 성경을 번역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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