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즈 인터내셔널

국제 크리스천 박해 감시기구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이 “2017년에 이슬람 국가와 더불어 지구상에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인도와 중국에서의 크리스천 박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릴리즈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박해 추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 “크리스천 박해 실태로 잘 알려진 중동지역 국가 이외에 인도와 중국에서의 종교박해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포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힌두교인들이 크리스천을 겨냥해 수위 높은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중국에서도 등록되지 않은 교회에 가하는 압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릴리즈 인터내셔널 폴 로빈슨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크리스천은 폭력을 동반한 박해에 노출되어 있다”며 “중동지역에서 활동하는 IS 뿐 아니라, 나이지리아의 무장테러단체와 인도의 급진주의 힌두교인 역시 주목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에서는 2016년 한해 크리스천 및 교회에 관련된 134건의 폭력사건이 접수됐다. 이는 2014년과 2015년을 합한 수치에 가깝다.
 
그런가 하면 중국에서는 ‘2016 종교에 관한 규정’을 발표하며 등록되지 않은 교회 철거를 감행하는 데 정부가 앞장섰다.

폴 로빈슨 대표는 중동권 난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2017년에도 시리아와 이라크를 비롯한 주변국가의 난민 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2017년에는 크리스천을 포함해 약 200만 명의 난민이 밀집해 있는 북부 이라크에 위치한 쿠르드 자치구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