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망- ③선교ㆍ통일] 현지 중심의 선교전략 필요…경색된 남북관계 회복될까?

김준수(kimjunsu2618@hanmail.net)

등록일:2017-01-04 17: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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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한국 사회와 교회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새해에 대한 소망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이에 본지는 신년을 맞아 올 한해 교계와 선교 및 통일,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망을 짚어본다.
 
세 번째 순서로 선교 13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뒤로하고 한국교회가 올 한 해 주목해야 할 선교 및 통일 사역 이슈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2016년 한 해를 기도로 시작한 한국교회. 사진은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평화통일기도회. 전문가들은 2017년 한국교회가 주목해야 할 선교ㆍ통일 이슈로 각 국가별 선교전략 수립과 대북지원 강화 등을 꼽았다.ⓒ데일리굿뉴스
 
"각 선교지에 특화된 '선교전략' 수립해야"
 
한국교회는 선교 130주년이었던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복음 전파에 힘썼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서 발표한 2015년도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171개국에서 2만 7천여 명의 선교사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선교사 파송 2위라는 기록은 복음이 전파된 지 오래되지 않은 한국교회가 얻은 쾌거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단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선교지에서 물의를 일으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린 선교사가 한둘이 아니었다. 한 캄보디아 선교사는 현지 10대 청소년 8명을 성매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가 하면, 탄자니아와 불가리아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의 성폭력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KWMA 한정국 사무총장은 2017년 한 해도 각 교단과 선교단체에서 체계적인 선교사 관리에 힘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사무총장은 "선교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선교사 개개인이 마치 사사시대처럼 자기 소견대로 사역하는 모습을 볼 때가 많다"며 "필드 중심의 선교전략과 위기관리체제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교사 선발부터 은퇴까지 아우르는 멤버 케어 시스템을 확립하는 한편, 선교 현장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국가별 선교전략 및 본부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한 사무총장은 "이제 한국교회가 선교사를 보내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현지교회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교회를 의존하게 만드는 선교방식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 위해 대북지원 적극 나서야"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통일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하나된 한반도를 꿈꾸며 기도하는 일에도 열심이었다.
 
하지만 통일사역 분야는 지난 10년 동안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지난해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은 남북관계를 급속하게 악화시켰다. 한국교회와 관련 단체의 인도주의적 지원도 정부의 대북제재 방침에 가로막혔다.
 
여기에, 남북교류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의 급작스런 폐쇄와 사드 배치 결정은 남북관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피해는 지금도 누적되고 있다.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 윤은주 사무총장은 통일의 소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민간 차원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한국교회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성경의 가르침대로 화평케하는 자가 돼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대북지원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효과적인 통일선교를 위해서라도 북한과 핵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북한을 빨갱이로 몰려 악으로 악을 갚을 것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며 "복잡하게 얽혀있는 남북관계와 국제질서 가운데서 북한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확장될 한반도 민족공동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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